당뇨병 - 수치로 보는 건강
목차
당뇨병이란?당뇨병의 진단혈당 관리합병증의 관리당뇨병의 운동요법
최근에는 환자들의 병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져 의사 못지않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의사나 환자 양자 모두가 수치에 민감해져 수치로 나타난 것이 모든 것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문제점도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수치란 무엇이기에 이렇게 의사와 환자가 수치에 매달리게 되는 것일까? 이에 과학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수치를 통해 당뇨병을 알아본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인슐린의 절대적 부족 또는 그 작용의 문제로 인해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혈액에서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해서 혈중에 다량의 포도당이 존재하게 되는 병이다. 높아진 혈중 포도당 농도 때문에 혈관이 망가지게 되고 섭취한 영양분 중 많은 양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조직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충분한 양의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해 영양부족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의 진단
당뇨병은 다음의 3가지 경우에 진단할 수 있는데 첫째, 최소한 8시간 이상의 공복 시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가 있고, 둘째는 하루 중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서 당뇨병에 합당한 다음, 다식, 다뇨,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다. 셋째는 75g 포도당 부하 검사에서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이다. 또한 공복혈당이 100~125mg/dL인 경우와 75g 포도당 부하 검사에서 2시간째 혈당이 140~199mg/dL인 경우를 각각 공복 고혈당과 내당능 장애라고 하는데 이는 지금은 당뇨병이 아니지만 앞으로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 식이 조절과 매년 공복 혈당을 측정하여 당뇨병으로 진행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혈당 관리
개개인에 따라,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공복 혈당은 90~130mg/dL, 식후 혈당은 180mg/dL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의 자가혈당 측정은 치료에 대한 각 개인의 반응을 평가하고 목표한 대로 당이 조절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장기간의 혈당 조절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 중에 당화혈색소 검사가 있는데 이는 최근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조절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2~3개월 마다 검사하게 되며 적어도 7%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
합병증의 관리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만성 합병증 때문인데 혈당관리와 더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혈압 조절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더욱 철저한 혈압 조절이 필요하며 130/80mmHg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단백뇨가 있다면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지질 검사를 통한 이상지질혈증 유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즉,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남자의 경우 40mg/dL 이상, 여자의 경우 50mg/dL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이외에도 당뇨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미세혈관합병증 유무를 6~12개월마다 검사하게 된다.
즉, 신장합병증의 유무를 알기 위해 미량알부민뇨 여부를 검사하는데 1일 뇨중 알부민 배설량이 30-299mg 경우를 미세단백뇨라 하고 당뇨병성 신증의 초기 징후인 동시에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또한 눈에 생기는 합병증을 알기 위해 안저검사, 말초 신경병증의 유무를 알기 위해 신경전도 검사 등을 실시하여 조기에 진단 치료 해야 한다.
당뇨병의 운동요법
운동을 하게 되면 그 자체로서 포도당을 조직에서 사용하여 혈당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체중도 감소되며 결국 인슐린의 작용을 증강시켜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조직으로 이동해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운동은 약간 힘들 정도로 약 40~60분 동안 하며 1주일에 5회 정도가 적당하다.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으로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교정이다.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약물 또는 인슐린 주사 요법을 통해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고 동반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도 함께 치료하며 합병증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당뇨병 - 수치로 보는 건강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